5년 연속 대상 축하해 엑소 시우민
마음 l

엑소가 마마에서 5년 연속 대상을 탔다.

사실 마마는 진짜 오랜만에 본방을 보게되가지고.. 3일 나눠서 한다는 그 요상스런 짓을 봐야한다는게 빡쳤지만.. 첸백시 거지같은 카메라...

하긴 엿 쳐먹인거에 비하면 그건 빡침 수준에도 안 들어간다 ㅎ 투표때부터 좆같이 굴더니 응.. 시발... 걍 말을 하지 않겠읍니다

근데 나 진짜 궁금한데 시우민 동선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키맨이고 나발이고 막 시우민 팬들 별로 들뜨지 않는 분위기길래 나는 솔직히 처음에 좀 읭스럽긴했다 아니 왜 애가 키맨이라는데 복작복작 신나는 분위기가 아니지? 힁 ,,이랬는데 씨발 선구안 오졌다 사실 선구안이고 나발이고 그동안 뒷통수 후려쳐맞은게 많았으니까 자연스럽게 맘을 비웠던 것이다 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  늦덕은 그것두 모르고,, 죄송..... 사과....

진짜 시우민 동선 한결같이 구려서 이젠 화나다못해 그냥 다 조지고싶은 마음 뿐이다 파워 하나 잘 짜주고 아니 그것도 솔직히 잘 짜준거임? 시발 본인 파트때 센터 세워준걸로 잘 짜준다는 생각이 들게하다니 좆나 뻐킹ㅗ 다음부턴 키맨이니 어쩌니 쌉소리 금물 X에 시우민 껴맞추느라 고생많으셨어욤 ^^ 그딴거 필요없으니까 시우민 정면에서 잘 보이게만 해주셈 오늘처럼 뒤에 짱 박아놓지말구 ^^ㅗ


숨은 시우민 찾기 (난이도 ★★★★★★★★★)

동선 관련해선 내가 진짜 논문을 쓸 수 있는데 오늘 좋은 날이니까 걍,,, 후........

아무튼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엑소는 대상을 탔다. 마마가 하도 빅엿을 주니까 성적 화력 그 무엇도 뒤쳐지질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엑소 이름이 호명되는 그 순간까지 두 손 모으고 봤음.

울컥하더라. 아이돌 상 받는거 보면서 목 메이게 되는 날 앞으로는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무색하게도.. 매달리다시피 마이크를 부여잡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말해오는 시우민때문에.

오늘 이 상을 받음으로써 엑소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는데요. 엑소엘 여러분들 덕분에 엑소 역사에 마침표를 아직 찍지 못하고 진행중에 있습니다. 여기까지 올라오게 잘 키워주신 우리 엑소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!

그냥 얘는 팬들이 너무 좋고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고마운거야ㅋㅋㅋ 팬들 덕분에 자기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고, 팬들이 나를 지켜주고. 그래서 우리 팬들은 고생하지않고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.. 그리고 내가 볼 수 있게 지켜줄 수 있게 늘 빛이 나기를 소원하는 사람.




처음이였지. 이리도 울컥해서 목이 메여하는 시우민의 모습은.

운적이 없더라 그 격동의 파도치던 지난 세월동안 눈물 보인적이 손에 꼽았어. 그것도 한번은 쇼타임에 슬픈 영화(ㅋㅋㅋㅋㄱ)보면서 한번은 남 시상하는거 보면서.
매일 매일 울어도 이해가는 시간들인데 매번 꾹 참는거 보는게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르지.

근데 우는거 보니까 그건 그거대로 또 마음 무너지더라.

뭔 말을 할 수 있을까. 사랑한다는 말로는 다 표현하기가 한참이나 부족한데.

그냥 나는 네가 평생 끝을 기약하지않았으면 좋겠어.
네 미래는 늘 찬란할테니.

욕심있는 사람이 좋다. 욕심이 없는 돌들은 팬들에게 한을 퍼먹이기 시작한다. 은연중에 아는거거든 이제 자신들은 노래 퀄리티도 자본도 열정도 실력도 뒤쳐져만 가는데 반등해서 뛰어오를 자신도 열의도 없고 그 자리에서만 안주하고 싶은거. 그런데 팬들은 좋으니까, 혹은 팬들이 없으면 이 자리도 위태로우니까. 자꾸만 한을 퍼먹여서 우리만큼 불쌍한 그룹 없고, 우리만큼 열심히 하는데 세력들에 의해 핍박받는 그룹 없다고 세뇌하고 모든건 다 외부의 탓으로 돌리기 ㅋㅋ 정말 추하고 웃긴 짓이다. 이런게 사이비 종교지 뭐가 사이비인데.

엑소는 끝을 말하지 않는다. 남 탓도 하지않는다. 늘상 있었을 견제와 시기는 모두 견디다 못한 외부인의 폭로로 아주 일부만이 밝혀진다.

늘 담백하고 깔끔한 그룹이다. 그게 습관이 되버린게 가끔은 가슴이 아프긴 해도 결국에는 웃게 된다.


하고싶은 말은 대신 욕심 넘치는 무대로.

무대 진짜 좋더라. 순서가 너무 앞이여서 많이 놀랐는데 무대 본 순간부터 끝나는 그때까지 아 순서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고. 어느 무대서든 엔딩을 장식하는 것만 같은데.

이곳저곳 커뮤니티나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인데, 입덕 전부터 엑소 무대반응은 늘 핫했던 터라 ㅋㅋ 대신 변화가 있다면 그 전에는 엑소 누구 잘생겼어 엑소 무대장치 멋져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지던 것이 오늘은 엑소 무대 자체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.

엑소 노련하네. 얘네가 엔딩같다. 연차 무시 못하네.

장치나 퍼포먼스면에서 담백했던게 엑소 그 자체에 대한 호의적 평가를 이끌어내는게 되서 결론적으로 좋은 시너지였다고 생각한다. 무대를 온전히 본인들의 힘으로 오롯이 이끌어가는거 사실 쉬운일이 아닌데. 엑소는 잘 해냈지. 엑소를 연호하는 수 많은 팬들 속에서 반짝이는게 단독 콘서트 같기도.

부담이 될 것이다. 5년 연속 대상이라는 타이틀. 어쩌면 숨이 죄일정도로 힘겨운 이름표일수도 있다.

그래도 너희가 아직은 끝을 얘기하지 않으니, 그리고 시우민이 찬란한 이 순간에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니까. 나도 아직 조금만 더 욕심내봐도 될까.


그래도 되겠니.


축하한다. 빛나는 순간 속 울면서 웃고있는 소년들아.